미 국무부가 공식 홈페이지에 `동해(東海. 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만 표기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 홈페이지는 남북한을 각각 소개한 화면에서 한반도와 일본 사이의 해역을 `Sea of Japan’으로 명기했으며, 일본을 소개한 화면에서도 같은 표기를 하고 있다.
이는 미 국무부 홈페이지(www.state.gov) 첫 화면에서 국가 및 지역(Countries and Regions), 동아시아 및 태평양 담당국(Bureau of East Asia and Pacific Affair)를 거쳐 국가별 정보(Country Inform ation)로 접속, 남한(South Korea), 북한(North Korea), 일본(Japan) 항목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미 국무부의 일본해 단독 표기는 국제기구는 물론 미국내 언론들도 동해-일본해를 병기하는 추세에도 거스르는 것인데다, 미국의 외교를 전담하는 정부 기관이라는 점에서 미국의 일본 편향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이 고개를 들고 있다.
올들어 뉴욕타임스와 USA 투데이, CNN 등 미국의 유력 언론매체들이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거나 일본해 대신 `한국과 일본 사이 수역(the body of water between Japan and Korea)’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또 지난 1월 세계보건기구(WHO), 유네스코(UNESC O), 국제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Green Peace)는 물론 미국의 대규모 교과서 출판사인 `BJU Press(www.bjup.com)’가 인터넷 사이트 등의 지도와 출판물에 일본해와 동해를 병기하겠다는 의사를 본국 사이버외교사절단인 반크(http://ww w.prkorea.com)에 알려온 바 있다.
아울러 지난 1월 주미 한국대사관 문화홍보원이 미국 의회 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고지도의 `동해표기’ 조사결과, 19세기 이전 발간된 동북아지역 고지도 103본 가운데 66%가 동해 해역을 `동해’ 또는 `한국해’로 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본국 외교부 관계자는 미 정부는 1900년대부터 일본해 표기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원칙적으로 병기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면서 민간 차원에서 동해 표기가 늘고 있으나 정부 차원에서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혀 미 국무부측 처사에 대해 무기력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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