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칼라라면 무슨 인텔리나 멋쟁이를 가르킬 때 우리 부모님들이 무심히 쓰시던 용어였는데, 알고보니 White Collar로 고급 인력을 의미하고 있었다. 그런데 불루칼라 출신 홈리스들이 늘어난다.
그러지 말라는데도, 깨끗해 보이거나, 갓 홈리스가 된듯한 이들에게 작은손 내미는 것이 습관이 되어있다. 그러다 술에 절은 몰골을 보고 또 한푼, 에라 모르겠다. 누가 알콜 중독자가 되고싶고, 게으르게 태어나고 싶었겠니? 직장의 스트레스를 견딜 수 없는 성격 결함을 갖고 태어나고 싶었겠니? 찬 새벽공기에 시멘 바닥이 얼마나 시리겠니? 홈리스 센터로 가면 될 것 아니냐고? 거기도 못갈 뒤죽 박죽된 네 인생이 애처러우니 누구의 잘못이라 탓하랴, 그것이 다 너와 나의 아픔이고 책임이지,
미국은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검소하게 살고 사회문제에 민감한 보통사람 미국인은 지금 세금삭감 문제를 두려워하고 있다. Social Security Fund에서? Medicare에서? 도대체 그 수입 삭감을 어디서 끌어 채우자는 것인가? 그것은 끝없이 이어질 수입 손실이 아니겠는가?
세금 삭감이 경제 부흥의 윤활유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되고있는 마당에 세금을 삭감하면서도 테러 전과 이락 복구사업을 견딜만 하다니 믿기 어려운 이바구다.
부자들은 수백만 달러의 주식 이익 배당금을 세금 안내고 챙기게 되었으니 부른배 두드리며 입이 찢어지게 웃고 싶을 것이다.
엔론 사건을 시작으로 미국의 기업들은 눈두덩이 시퍼렇게 멍들었다.
정부는 루즈벨트 대통령이 이뤄 놓은 사회 보장제도, 의료 보호법등 위대한 사회를 외치던 New Deal 정책을 송두리째 엎어놓을 태세다. 5천억 달러의 적자를 채우기에 Social Security 재정에서 빌려 쓸 수밖에 없게 되었다. 2백만 이나 되는 일자리가 더 없어졌다. 이제 막 생산성은 향상되고 있으나 직장은 여전히 좁은문이다.
되게 혼이났던 기업들의 긴축 정책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늘어나고있는 취업인구를 소화 해내기에는 역부족인것이다.
어떤 경제 학자들은 이 침체가 1930년대 공황 보다 더 심하다고 호들갑(?)이니 이렇게 악화된 것이 모두 다 알 카이다와 이락전 때문이라고 초점없이 눈을 흘겨본다.
경제 규모, 군사력, 과학 기술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 제일 이라지만, 미국의 부강은 얼마나 더 지속될까? 미국은 1920년대 이후로 급료의 격차가 가장 심한 자본주의 원흉이 되어 버렸다. 9명중 1명의 미국인이 가난뱅이며, 5명중 1명의 어린이가 굶주리고 있다.
1980년대의 막강했던 일본을 뒤돌아 본다.
이제는 거의 다 토해 냈지만, 그들은 한때 록펠러 센터를 사들이고 유니버셜 스튜디오, 태평양 해안가의 골프장, 나파의 포도원, 하와이 농원등 닥치는 대로 사들이며, 2차대전의 패배로 못 이루었던 세계정복을 돈으로 이룬 듯이 보였었다. 이슬람화 하는 아프리카 대륙에는 3천만의 AIDS환자가 죽어가고있다. 지구상에는 20억 인구가 더러운 물을 마시며 흙바닥에 누어 허기진 배를 달래고있다. 환경 오염에 뚫리는 오존층으로 아프리카의 최고봉, 탄자니아의 수자원인 킬리만자로의 눈은 10년이면 다 녹아 버릴지도 모른다.
지구는 지금 멍들어 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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