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월드컵 창설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AP통신은 10일 메이저리그가 선수노조와 연계해 오는 2005년 3월 미국의 4∼8개 도시에서 야구 월드컵을 개최하는 문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는 스포츠 이벤트인 월드컵 축구대회와 같은 야구 월드컵을 창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함께 하고 2005년 3월을 첫 대회 개최 타켓 기간으로 삼아 본격적인 추진작업에 들어갔으며 내년 1월중 최종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대회가 실제로 열리기 위해서는 선결되어야 할 과제가 아직 많이 남아있으나 약 1년간의 준비기간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계산. 야구 월드컵 창설안은 이미 오랜 전부터 있었던 이야기지만 지난주 마이너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미국 대표팀이 아테네 올림픽 본선진출에 실패하는 바람에 메이저리그 탑스타들의 국제대회 참가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수면위로 대두되면서 가속화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측과 선수노조측은 메이저리그의 탑스타들이 각각 자국팀 멤버로 출전할 수 있도록 대회를 메이저리그 시즌이 시작되기 전인 3월로 잡고 있다.
메이저리그 밥 투페이 부회장은 10일 2005년 봄에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고 선수노조의 도널드 페어 위원장은 이에 동감을 표시했다. 양측에 따르면 현재 월드컵은 2005년 3월중에 출전팀 8∼16개국이 4∼8개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경기를 갖는 방식으로 구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은 상대적으로 너무 전력이 처지는 팀이 대회에 나오는 일이 없도록 출전팀을 8개국 정도로 제한해 출발한 뒤 점진적으로 참가국수를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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