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위클리 ‘코리안 빅3 매물’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최희섭(24·시카고 컵스) 등 무려 세 명의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주간 메이저리그-미식축구 전문지 스포츠위클리 최근호(11월13∼19일)는 양리그의 각팀에서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될 주요 선수를 언급하면서 한국인 메이저리거 3인방의 이름을 언급했다.
스포츠위클리 메이저리그 리포트를 담당하는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올시즌 200명 이상의 자유계약선수들이 나왔지만,오히려 먼저 불붙을 곳은 바로 트레이드시장’이라고 전망했다.
‘사치세로 인한 팀연봉 총액 제한에 따라 올 오프시즌에도 연봉 총액을 늘릴 팀은 단지 양키스를 위시해 9개 정도밖에 안된다’며 나머지 구단들은 오히려 FA 시장의 틈새를 노린 트레이드 시장을 더욱 활짝 열어놓을 것이라는 판단.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이름은 어느 해보다 활발해진 트레이드시장에서 거론된 것이다.
먼저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의 적극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최고 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트레이드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박찬호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다.
지난 12일 A 로드를 둘러싼 ‘보스턴-텍사스-애너하임’의 삼각트레이드 이야기(뉴욕 뉴스데이)에 대해 존 하트 단장은 ‘언론에서 지어낸 이야기’라고 바로 일축했으나 벅 쇼월터 감독은 공교롭게도 13일 뉴욕 타임스를 통해 “좋은 트레이드 요청에 대해 귀 기울일 필요도 있다”며 다시 여지를 남겼다.
스포츠위클리는 A 로드의 이름과 함께 외야수 러스티 그리어와 선발 박찬호를 거명했는데 이들은 모두 부상 중에 있는 고액연봉 선수다. 따라서 A 로드 트레이드에 그리어나 박찬호가 ‘끼워팔기 카드’로 사용될 수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김병현은 매니 라미레스(외야수),스콧 윌리엄슨(투수),노마 가르시아파라(유격수) 등과 함께 거론됐다. 특히 김병현의 이름 앞에는 구원,선발을 구분하지 않고 투수로 명기돼 있어 트레이드 시장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단장 회의에 참석 중인 보스턴 테오 엡스타인 단장은 지난 12일 “(김병현을)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2년차가 되는 컵스 1루수 최희섭도 선발 맷 클레멘트,후앙 크루스와 함께 이름을 내걸었다. 에이전트 이치훈씨는 “트레이드 여부에 관계없이 최희섭이 얼마든지 주전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판단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성원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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