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통산 6번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슬러거 배리 본즈(39)가 18일 내셔널리그(NL) MVP로 선정돼 생애 통산 6번째이자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3년 연속 MVP로 뽑히는 위업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MVP 트로피를 4번 이상 받은 선수는 본즈 밖에 없다.
본즈는 미 야구기자단 투표결과 32명 투표인단 가운데 28명으로부터 1위표를 얻는 등 압도적인 차로 2위를 차지한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3위 게리 셰필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지난 8월 부친이 사망하는 등 개인적으로 어려운 시즌에도 불구, 본즈는 올해 3할4푼1리, 45홈런, 90타점, 111득점, 148포볼, 장타율(.749)과 출루율(.529) 등 그다운 성적을 올려 가볍게 MVP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본즈는 컨퍼런스콜을 통한 기자회견에서 “아버지는 나의 평생 타격코치였다. 이번 MVP상은 내 아버지께 바치는 것이기에 그 어떤 상보다도 특별하고 값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만39살 3개월인 본즈는 역사상 2번째로 나이 많은 MVP가 됐다. 1979년 만 39세 8개월때 MVP로 뽑혀 최고령 수상기록을 수립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명예의 전당 멤버 윌리 스타젤보다 약 5개월이 어리다.
한편 통산 6번째 MVP 수상은 북미프로스포츠 역사상 NHL의 웨인 그레츠키가 9차례나 MVP로 뽑힌 것에 이어 랭킹 2위에 해당하는 대기록. NBA의 카림 압둘-자바도 MVP를 6회 수상, 본즈와 공동 2위가 됐다. 자이언츠는 제프 켄트가 2000년 MVP로 뽑힌 뒤 본즈가 올해까지 3년 연속 MVP를 휩쓸어 4년째 MVP를 독식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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