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이 시애틀로 날아갔다. 이승엽을 초대했다는 2개 메이저리그 구단중의 하나는 스즈키 이치로, 카즈히로 사사키, 시게토시 하세가와 등 일본인 선수들을 데려다 톡톡한 재미를 본 시애틀 매리너스로 드러났다. 다른 한 구단은 21일 오전 10시로 미팅 예약된 것으로 알려진 LA 다저스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이승엽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날 LA에 도착한 이승엽은 19일 세계적인 스포츠 매니지먼트사인 SFX사의 에이전트 잔 김과 함께 시애틀로 이동, 매리너스의 홈구장인 세이프코필드를 방문했다. 매리너스가 아시안 선수들을 데려다 가장 큰 재미를 본 메이저리그 구단인데다 1루수 잔 올러루드(35)와 지명대타 에드거 마티네스(40)가 은퇴할 날이 멀지 않은 선수들이란 점을 감안하면 ‘궁합’이 맞는다. 또 인근 타코마까지 합치면 시애틀 한인 커뮤니티도 상당히 큰 편이라 서로 구미가 당긴다.
이승엽은 LA 다저스와도 곧 ‘첫 선’을 볼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의 잔 우기 미디어담당은 19일 금요일 이승엽과의 미팅이 예정돼있다고 확인했다. 매리너스와 다저스는 이달 초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제22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도 스카우트를 파견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잔 김 에이전트에 따르면 애나하임 에인절스는 1루수는 자유계약시장에도 많다고 판단, 우선 투수와 중견수 보강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일단 내셔널리그 소속의 LA 다저스가 우선 순위에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러나 에인절스가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이승엽이 이번 주말 에디슨필드를 찾을 계획이라고 보도한 것을 보면 에인절스도 완전히 손을 든 것은 아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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