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의 몬스터 트레이드가 이뤄질 것인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각각 팀의 최고연봉 선수인 알렉스 로드리게스(숏스탑·레인저스)와 매니 라미레스(외야수·레드삭스)를 교환하는 엄청난 트레이드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성사 여부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ESPN과 CBS 스포츠라인을 비롯한 주요언론들은 로드리게스-라미레스의 교환협상을 5일 일제히 보도하며 트레이드가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
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2000년 12월11일 레인저스와 10년간 2억5,200만달러에 계약했고 같은 날 라미레스는 레드삭스와 8년간 1억6,000만달러에 사인했으니 두 선수의 몸값 합계는 물경 4억달러가 넘는다. 평균연봉에서 로드리게스가 2,500만달러, 라미레스가 2,000만달러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둘 뿐인 연봉 2,000만달러 이상클럽 멤버들. 로드리게스는 아직도 7년간 1억9,500만달러, 라미레스는 5년간 1억1,250만달러의 개런티 계약이 남아있다.
이미 노마 가르시아파라라는 스타 숏스탑을 보유하고 있는 레드삭스가 굳이 로드리게스 영입에 나선 것은 숙명의 라이벌 뉴욕 양키스와의 치열한 전력 강화경쟁 때문이다. 이미 커트 쉴링을 영입, 페드로 마티네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최고의 1-2펀치를 구축한 레드삭스지만 양키스가 몬트리올 엑스포스로부터 특급 우완투수 하비에르 바스케스를 영입하고 게리 셰필드와 게약을 앞두고 있으며 LA 다저스 에이스 케빈 브라운 트레이드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등 연일 카운터 펀치를 날리자 제2의 핵폭탄을 준비하고 있는 것.
반면 레인저스는 로드리게스의 엄청난 개런티 계약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협상 테이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달라스 모닝뉴스는 레드삭스가 라미레스 계약액의 상당부분을 부담해야만 거래에 응할 것이라고 보도, 성사여부는 레드삭스가 얼마나 돈주머니를 풀 건인가에 달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라미레스의 에이전트의 제프 무라드는 양쪽 모두 거래를 성사시킬만한 포커스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양팀 모두 당장 딜이 이뤄지리라고 낙관하진 못하고 있다고 밝혀 성사 가능성은 아직 반반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 트레이드가 성사될 경우 레드삭스는 현 숏스탑 가르시아파라를 트레이드할 것이 확실하며 이 경우 애나하임 에인절스와 LA 다저스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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