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형’과 못난 ‘동생’이 다른 점은 바로 이런 것이다.
7일 LA 레이커스(17승3패)는 어린 선수들의 투지로 똘똘 뭉친 유타 재즈(11승8패)에 역전패를 당할 위기에서 기사회생, 연승기록을 ‘9’로 연장했다. 그러나 LA 클리퍼스(6승10패)는 경기 내내 앞서가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12승8패)의 간판스타 케빈 가넷에 ‘버저비터’를 맞고 침몰, 헛수고만 한 셈이 됐다.
3쿼터 한때 21점차로 앞서 낙승이 예상됐던 레이커스는 올해 11연승을 포함, 안방 26연승을 눈앞에 두고 큰 망신을 당할 뻔했다. 그러나 경기종료 24.3초전 오른쪽 코너에서 게리 페이튼(15점)의 패스를 받은 데븐 조지(16점)가 3점포를 작렬시켜 94-92로 재역전, 연승행진이 끊어질 위기를 모면했다. 스타일은 구겼지만 여하튼 승수는 추가했다.
달라스 매브릭스전에서 팔꿈치를 휘두른 죄로 칼 말론이 출장정지 처벌을 받아 출전하지 못한 레이커스는 이날 샤킬 오닐이 19점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팀 승리에 기여했고, 코비 브라이언트가 19, 말론 대신 뛴 슬라바 메드베뎅코가 15점을 거들었다.
그러나 클리퍼스는 간판 엘튼 브랜드(13점)와 포인트가드 마르코 야리치(18점)의 복귀에도 불구 다 잡았던 1승을 놓쳤다. 코리 메게티의 26점 활약에 경기종료 약 8분전 15점차로 앞섰던 클리퍼스는 그후에만 팀버울브스 포인트가드 샘 카셀(24점)에 무려 15점을 허용한 뒤 경기종료와 동시에 가넷(24점)에 20피트 결승 점프슛을 얻어맞아 고개를 떨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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