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시즌 15주째. 8개 디비전 레이스의 절반이 끝났다. 지난 주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12승2패)가 가장 먼저 디비전 챔피언에 오른데 이어 14일에는 세인트루이스 램스(11승3패), 캐롤라이나 팬서스(9승5패), 캔사스시티 칩스(12승2패)가 조 우승을 확정지었다.
램스는 이날 디비전 라이벌 시애틀 시혹스(8승6패)와의 홈 경기에서 27-22로 신승, 2경기를 남겨두고 NFC 서부조 챔피언에 올랐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홈 필드 이점을 누리기 위해서는 컨퍼런스의 1번 시드를 따내야 하기 때문에 아직 남은 숙제가 있다.
팬서스와 칩스도 시간문제였던 조 우승을 시즌 폐막 2주전 일찌감치 마무리졌다. 팬서스는 약체 애리조나 카디널스(3승11패)와의 원정경기에서 쩔쩔매며 스타일을 구겼지만 20-17 역전승을 뽑아내 NFC 남부조 타이틀을 허리에 휘감았다. 반면 칩스는 안방에서 디트로이트 라이온스(4승10패)를 45-17로 대파하고 당당히 AFC 서부조 챔피언에 올랐다. 칩스는 이날 잭슨빌 재규어스(4승10패)를 27-13으로 꺾고 파죽 10연승을 기록한 패이트리어츠와 함께 AFC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애틀랜타 팰콘스(3승11패)를 38-7로 완파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11승3패)와 15일 먼데이나잇 풋볼 경기에서 마이애미 돌핀스(8승5패)와 맞붙는 필라델피아 이글스까지 합치면 12장 플레이오프 티켓도 절반밖에 안 남았다. 두 팀은 아직 디비전 레이스를 끝내지 못했을 뿐 플레이오프 진출은 확정됐다.
AFC와 NFC 북부조 레이스는 시즌 마지막 날까지 갈 전망이다. AFC 북부조 선두였던 볼티모어 레이븐스(8승6패)는 이날 오클랜드 레이더스(4승10패)에 12-20으로 지는 바람에 샌프란시스코 49ers(6승8패)를 41-38로 따돌린 신시내티 벵갈스(8승6패)에 덜미를 잡혔다. 마찬가지로 미네소타 바이킹스(8승6패)는 시카고 베어스(6승8패)에 10-13으로 석패, 샌디에고 차저스전에서 막판 3연속 터치다운으로 38-21 ‘뒤집기 쇼’를 연출한 그린베이 패커스(8승6패)에 NFC 북부조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한편 콜츠 쿼터백 페이튼 매닝은 이날 터치다운 패스 5개를 던지며 6시즌 연속 25 터치다운 패스 기록을 작성했고, 뉴욕 제츠 러닝백 커티스 마틴은 9시즌 연속 1,000 야드 러싱을 기록했다. 매닝은 마이애미 돌핀스의 댄 마리노(1984∼88)와 패커스의 브렛 파브(1994∼98)가 세운 5시즌 연속 25 터치다운 패스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며, 마틴의 기록은 10시즌 연속 기록을 갖고 지난 99년 은퇴한 배리 샌더스에 이어 NFL 역사상 2번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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