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쿠버 BC 연쇄살인범, 사체일부 가공 가능성
피살 여성 22명 사체
양돈장 주변서 발굴돼
캐나다 최악의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 밴쿠버 BC 외곽의 돼지 사육농장에서 피살자들의 사체 일부가 돼지고기와 함께 가공됐을 것으로 추정돼 충격을 주고 있다.
페리 켄달 BC주 보건국장은“인육이 돼지고기와 함께 포장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히고 다만 언제, 얼마만큼의 양이 섞였는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켄달 국장은 사건 발생 장소인 픽튼 농장에서 출하된 냉동 돼지고기를 아직 보유하고 있는 주민들은 경찰에 신고해 주도록 요청했다.
캐나다 경찰은 윌리엄 픽튼(54)이 소유한 이 양돈장에서 지난 20년 동안 사라진 여성 22명의 사체를 발견하고 픽튼을 15건의 일급 살인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켄달은 픽튼이 도살한 돼지고기를 직접 포장, 이를 동료나 친지들에게 나눠줬다며“이 고기가 아직 누군가의 냉장고에 그대로 방치돼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켄달은 이 같은 사안이 너무나 끔찍하고 민감한 문제이지만 윤리 및 보건의 관점에서 이를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피살된 여성들의 일부 유가족은 수사당국이 이러한 사실을 일찍이 감지하고도 뒤늦게 발표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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