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한달 실적
전년비 최고 50%나
3월 한인 팩토링 업체를 이용하는 다운타운 의류업체 및 원단관련 업체의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3월 한달 간 팩토링 업체들이 판매업자로부터 매입한 매출채권의 거래액 규모가 업체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약 34-50% 증가했다. 이에 대해 팩토링 관계자들은 ▲매년 3-4월이 의류업계에서 가장 바쁜 시기로 소매업자들의 주문량이 부쩍 늘어난 데다 ▲올 초 팩토리2U, 겟죽스, 원 프라이스 클로딩 스토어즈 등 주류 대형 의류체인들이 잇달아 파산하면서 지불보증 채권에 대한 업주들의 인식이 늘어 신규 가입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경기가 살아난다는 전망들이 나오면서 의류업계 및 원단관련업계의 전반적인 물류 유통량이 증가 추세에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팩토링 거래액 규모를 경기회복의 기준으로 삼을 수는 없으나, 지난 연말 구매를 자제했던 소매업자들이 장사가 예상보다 순조로웠던 것으로 나타나자 주문물량을 대폭 늘리고 있는 점으로 미뤄볼 때 업계는 이미 경기가 풀리고 시작한 것을 체감하는 분위기다.
최근 5년간 한인 팩토링 업계의 거래액 규모는 매년 꾸준히 늘어왔지만 이처럼 큰 폭 오른 것은 이례적이라는 것이다.
’파이낸스 원’의 김기현 사장은 적정 평균 증가율이 10-20%포인트인 것을 감안할 때 올해의 증가폭은 이례적이라며 지난 연말까지 반신반의했던 소매업자들이 주문물량을 대폭 늘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나금융’의 서니 김 사장은 불경기로 물건 주문을 미뤄왔던 소매업자들이 3월 들어 막바지 주문을 내고 있다고 말했고 ‘프라임 기업금융’의 저스틴 채 사장은 대형 소매체인들의 연쇄파산으로 피해업체들이 속출하면서 신규 고객이 느는 추세라고 전했다.
그러나 한인 팩토링 업계의 경쟁 심화로 거래액 규모가 늘어도 업체들의 성장률은 점점 감소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매년 팩토링 업체들이 개런티 커미션으로 취하는 수익이 손님당 약 4% 줄고 있다며 3년내로 경쟁에서 도태되는 업체들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인 팩토링 업계의 연간 거래액 규모는 6개사를 합쳐 약 12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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