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김스전기에 진열된 황토 찜질팩을 살펴보고 있다.
먹고… 바르고… 붙이고… 찜질까지…
비누-찜질팩등 불티
40대 회사원 J씨는 얼마 전 퇴근길에 김스전기에 들러 ‘황토 찜질팩’을 여러 개 샀다. 며칠 후 있을 아내의 동창회에 들고 갈 선물로 이 제품을 선정했기 때문.
J씨는 “가격도 9.99달러로 적당하고 조그만 가게를 운영하는 아내가 써보고 효과를 보아서 선물로 찜질팩을 골랐다”고 말했다.
황토 제품이 유행이다. 황토가 자연친화 상품으로 인식되면서 찜질팩부터 미용 팩, 비누, 엑기스, 찜질방까지 활용도도 다양하다.
김스전기에서 팔리는 황토 찜질팩은 하루 평균 30여개. 세일을 하면 100개 이상도 나간다. 어깨에 올려놓을 수 있는 종류를 사달라고 조르는 미국 직장 동료 때문에 매장에 들르는 한인들도 많단다.
최영규 매니저는 “찜질팩이 처음에는 숯, 옥, 황토로 시작됐지만 황토가 가장 효과가 좋은지 숯, 옥은 모두 없어지고 황토만 살아남았다”고 말한다.
한국의 인기 탤런트 김영애씨가 생산해서 미국에 판매되는 참토원의 팩 ‘황토 솔림욕’과 비누 ‘미자인’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LA에 선보인 지 6개월만에 초기보다 판매량이 5배 늘어나 매달 팩은 5,000박스, 비누는 1만 박스가 팔리고 있다. 참토원은 올 여름부터 튜브 팩과 샴푸로 제품 선택 폭을 넓혀 ‘황토 바람’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영애씨는 “적조가 발생하면 황토를 뿌려 방제 작업을 하듯, 황토가 지친 피부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황토의 효과를 얘기한다.
아로마 윌셔센터는 한국에서 수입한 황토를 이용해 만든 ‘황토 찜질방’을 스파에서 운영하고 있다. 5명 정도가 누워서 쉴 수 있는 크기인 이 찜질방에는 조용하게 휴식을 원하는 고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솔잎 엑기스 골드’는 “지리산 황토 땅에서 사는 생적송의 잎으로 만들었다”는 점을 판매의 주안점으로 삼고 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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