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기가수 쑨위에를 모델로 기용해 한류 열풍을 일으켰던 한국관광 포스터.
남이섬·제주도등 드라마 촬영지 관광 상품화
관광공사 LA지사 중·일 등 아시안 적극 유치
‘미주에도 한류 열풍을 일으키자.’
한국관광공사 LA지사가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 일본, 동남아 인종을 한국으로 유치하기 위한 새 상품으로 ‘한류 열풍’을 개발한다.
김태식 지사장은 22일 “한국 관광 프로모션을 다니면서 타인종 여행업계로부터 한류 관광에 대한 수요가 많음을 확인했다”며 “심지어 멕시코 중국 커뮤니티에 한국 연예인 팬클럽이 조직될 정도로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이 거세다”고 밝혔다.
LA지사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아시안 젊은이 층에서도 히트를 친 한국의 인기 드라마 촬영지 상품화다.
‘겨울연가’촬영지인 남이섬과 용평, ‘가을동화’의 무대였던 평창 피닉스파크, 속초의 아바이마을, 양양 상운폐교, 화진포 해수욕장, 대관령 삼양목장, ‘올인’의 공간배경인 제주도 섭지코지 등이 가장 매력적인 상품이다.
LA지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에 남이섬을 찾은 대만인이 9,000여명이었다”며 “미주에 거주하는 아시안 젊은이들도 더빙된 한국 드라마를 보고 같은 감정을 느낀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LA의 한 한인 여행사는 곧 한류 드라마 상품을 주제로 내걸고 아시안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알려졌다. LA지사도 “고국인 중국, 대만에 가는 길에 한국에 들러 5박6일 정도 제주도와 강원도를 잇는 드라마 상품을 즐기라”고 홍보할 계획이다.
김 지사장은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왔던 이탈리아 로마의 스페인광장, 영화 ‘반지의 제왕’의 촬영지인 뉴질랜드가 관광객으로 붐비는 것처럼 미주에 있는 아시안도 한국 드라마 촬영지에 매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류 관광 기대는 통계에 기반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관광객 475만여명 중 일본, 대만, 중국, 홍콩인 비율이 56%를 넘었다. 미주에서는 50여만 관광객으로 전체의 10%를 차지했다.
물론 미주 관광객 중에서 아시안계의 비율이 얼마인지는 따로 집계돼지 않았다. 그러나 2002년 미 인구에서 2.4%를 차지하는 666만여 중국, 일본, 베트남 인종이 조금만 더 한국을 찾는다면 관광수입이 늘 것이라는 기대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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