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300만명 대이동… 피서행렬 겹쳐
교통사고 사망 6명으로 대체로 차분
3개월만에 맞은 연휴를 보낸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오면서 31일 LA국제공항과 고속도로는 귀향객들로 붐볐다.
낮 기온도 급상승해 여름날씨를 보이면서 더위를 식히기 위해 사람들이 바닷가로 쏟아져 나와 해변 주차장마다 차들로 초만원 사태를 빚기도 했다.
남가주 자동차 클럽에 따르면 이번 연휴기간 약 300만명의 주민들이 50마일 이상의 장거리 여행을 떠났으며, 이중 80%이상의 여행객들이 자동차를 이용했다. 15만3,000명의 주민들은 크루즈, 버스, 기차 등을 이용했다.
LA국제공항을 이용한 여행객들도 추산인원 74만명으로 지난해 보다 12%증가했지만, 주말사이 미중서부를 토네이도와 폭풍우가 강타하면서 수십편의 비행기가 취소되고 대부분의 비행기 출발시간이 1시간 이상 미뤄져 승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낮 온도가 밸리지역에선 90도를 넘어서면서 수 십만명의 사람들이 피서 겸 연휴 마지막 날을 즐기기 위해 바닷가를 찾았다. 말리부비치부터 시작해 산타모니카, 베니스, 마리나델레이, 샌피드로에 이르기까지 공영주차장들은 차들로 가득 차 주차장을 찾기 위한 차량 행렬이 길게 늘어섰다.
사람이 몰리면서 200여건이 넘는 해안 안전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으나 특별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차를 끌고 거리로 나왔지만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 차분한 연휴를 만끽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5월28일 오후6시부터 31일 오전 6시까지 총 60시간동안 LA카운티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6명으로 지난해 12명보다 반으로 줄었다. 주 전체로도 교통사고 사망자는 28명으로 지난해 48명보다 크게 줄었다.
이 기간 음주운전을 하다 체포된 사람은 1,576명에 이른다고 CHP는 밝혔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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