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T “성공시 다른 경쟁자들도 뒤따를 전망”

구글 로고 [로이터]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한 유상증자 규모를 800억달러(약 123조원)에서 850억달러(약 130조원)로 늘렸다.
알파벳이 3일 제출한 공시에서 클래스A주·클래스C 보통주 매각, 버크셔 해서웨이에 배정하는 100억달러를 포함해 유증 규모가 847억5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알파벳은 앞서 1일 공시에서는 주식 매각을 통해 총 80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전례 없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컴퓨팅 인프라에 투자할 것"이라며 자금 조달 목적을 설명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알파벳이 75개 이상의 투자자 수요에 보통주와 전환주식 발행 규모를 300억달러에서 350억달러로 확대하고 장기 투자자들의 참여를 늘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가 이번 거래의 주간사를 맡았다.
이번 증자에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도 100억달러(약 15조1천억원)를 투자한다.
이번 유상증자는 알파벳이 20여년 만에 진행하는 것으로, 2010년 페트로브라스의 700억달러 넘어서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알파벳이 유상증자에 성공하면 빅테크 경쟁사들도 뒤따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4대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알파벳,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AI 분야에 총 7천25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했다.
초기에는 핵심 사업에서 나오는 자금으로 이런 투자를 감당할 수 있었지만, 지출 규모가 커지면서 재무 부담이 가중되기 시작했다.
씨티그룹의 AI 리서치 책임자인 히스 테리는 AI 관련 수익이 증가하기 시작함에 따라 알파벳과 경쟁사들은 더 많은 자본을 조달하려 하고 있다면서 "그 첫 단계는 자사주 매입 중단이며, 두 번째는 신주를 발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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