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색·꽃무늬
여성화 바람
랩탑백 업계에 ‘여성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종전까지 랩탑을 넣고 다니는 가방은 검정 비닐백에 어깨에 메고 다니는 긴 끈이 달린 것이 전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성들은 컨퍼런스 룸에 들어가기 전 이 보기 싫은 검정 백을 구석에 던져버리고 알 랩탑만 가지고 들어갔다가 회의가 끝난 후에는 모두가 똑같은 랩탑 가방 중에 자기 것을 찾느라고 아우성을 치곤 했다. 그러나 이런 풍경화는 곧 사라질 전망이다. 랩탑 가방 업계가 전자제품 구입자의 57%가 여성이며 이들은 기능 못지 않게 스타일도 따지며 미관을 위해서는 기존제품 가격에 몇십달러 더 얹어주는 것 정도는 기꺼이 감수한다는 것을 뒤늦게 파악했기 때문이다.
랩탑 가방업계의 선두주자 ‘케이스 클로즈드 백’에서는 요즘 늘고 있는 여성 고객층을 겨냥, 패턴과 재질이 다른 10여개의 랩탑 케이스를 내놓고 있으며 전형적인 검정 나일론 일색에서 탈피, 대나무 꽃무늬가 들어간 핸드백 모양까지 선보이고 있다.
또 다른 업체인 ‘모빌 엣지’에서는 초컬릿 스웨드, 가짜 악어가죽, 소가죽 등 다양한 재질로 만들어진 7종류로 다변화하고 있으며 고급 가죽제품을 만들고 있는 ‘리베인저’에서도 라벤더 빛깔의 보라, 민들레 빛깔의 노랑, 핑크, 연초록, 파랑 등 5가지 여성스런 색상의 가방을 출시하고 있다.
여기에 고급 핸드백 메이커인 코치, 크리스찬 디올과 구치 등도 제작에 돌입, 랩탑 가방업계가 고급화 및 여성화로 선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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