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마이너리그서 패전
7월말 이전에는 ML복귀 어려울 듯
봉중근
마이너리그로 강등
생애 첫 선발승 따낸 지 3일만에
허리 통증으로 재활중인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가 루키리그에서 본격적인 재활투구를 시작했으나 첫 결과는 썩 좋지 못했고 레인저스가 당분간 박찬호를 빅 리그로 불러 올릴 의사가 없음만 재확인됐다.
박찬호는 22일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벌어진 루키리그 개막전에서 애리조나 레인저스로 선발등판, 캔사스시티 로열스의 루키팀을 상대로 3이닝을 던졌다. 레인저스 벅 쇼월터 감독이 AP통신에 밝힌 바에 따르면 박찬호는 이 3이닝동안 52개 공을 던지며 삼진 5개를 잡아냈지만 3안타 2실점(1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투구로 박찬호는 허리부상에 대한 우려를 일단 털어 냈으나 내용면에서 쇼월터 감독에게 신뢰를 심어주기에는 미흡했다.
올 시즌 8차례 등판에서 2승4패, 방어율 5.80을 기록한 뒤 지난 달 20일자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박찬호는 샌프란시스코와의 루키리그 등판이 한 차례 더 예정돼 있다.
그러나 조만간 빅 리그 복귀 가능성은 희박하다. AP통신은 레인저스가 박찬호가 빨라도 7월말 이전에는 팀에 복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점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02년 시즌 시작전 레인저스와 5년간 6,500만달러에 계약한 박찬호는 레인저스에 온 뒤 지금까지 약 2년반 동안 40경기에 선발 등판, 12승16패를 기록하고 있다. 1995년부터 2001년까지 6년간 LA 다저스에서 221게임에 나서 80승54패, 방어율 3.80의 좋은 성적을 남기며 단 한번도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았던 박찬호는 레인저스 이적 후 벌써 5번째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한편 지난 20일 6이닝 3안타 무실점 역투로 생애 첫 선발승을 따내며 선발진 잔류의 희망을 밝혔던 신시내티 레즈의 좌완투수 봉중근은 이날 전격적으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레즈는 이날 내야수 후안 캐스트로가 부상자명단에서 나옴에 따라 봉중근을 산하 트리플A팀 루이빌로 내려보냈다. 봉중근은 레즈에서 3차례 선발등판, 1승1패, 방어율 4.70을 기록했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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