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리그 재활등판 5K 151km
박찬호(31·텍사스)가 부상자명단(Disabled List:이하 DL)에 오른 이후 가장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박찬호는 4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 산하 루키팀 메사 컵스전에 선발등판,6이닝 동안 2개의 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5개의 삼진을 빼앗는 동안 단 1개의 볼넷만 내주는 등 컨트롤도 매우 안정됐다. 직구 최고구속은 151㎞(94마일)를 스피드건에 찍었다.
1회 첫 타자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한 박찬호는 5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3루까지 내보내지 않으며 모처럼 안정된 피칭을 했다. 21명의 타자를 상대로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패스트볼을 집중적으로 점검. 박찬호는 이날 호투로 6월28일 두 번째 등판에서 5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한 것을 곧바로 만회했다.
코칭스태프 바람대로 다음번 등판서도 안정된 피칭을 보여주는 게 빅리그 복귀의 관건이다. 박찬호는 3차례 더 재활 등판이 예정돼 있다. 지난 5월21일 DL에 올라 현재 60일 DL로 이전된 박찬호는 7월22일 이후 메이저리그 복귀가 가능하지만 구단에서는 8월에나 등판을 준비하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날 등판처럼 안정된 모습이 계속 이어질 경우 컴백은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박찬호는 애리조나 루키리그서 총 3차례 등판,14이닝 5실점,13탈삼진으로 방어율 2.57을 마크하고 있다.
한편 박찬호는 오는 9일 오클랜드 산하 루키팀과의 경기에 한 차례 더 선발등판,총 4차례의 루키리그 등판을 마친 뒤 트리플A 오클라호마팀으로 옮겨 재활 등판을 실시할 예정이다. 9일 경기에선 투구 수 및 이닝을 좀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알링턴(미텍사스)=김성원특파원 rough@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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