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렸던 윤봉길 의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판소리의 극 형태인 창극을 널리 알리기 위해 ‘청년시대’ 미주 4개 도시 순회공연을 열고 있습니다.
이번 해외공연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 사단법인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의 이휘남 사무처장<사진·왼쪽부터>, 한상일 단장 겸 지휘자(동국대 불교문화대학 국악과 교수), 조영규 대본연출가(국립창극단 소속) 등은 이구동성으로 이같이 말했다.
’청년시대’는 지난 23일 뉴욕공연을 시발점으로 25일 애틀랜타, 27일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30일 로스앤젤레스에 이르기까지 동부에서 서부를 관통하는 숨 돌릴 틈 없는 ‘마라톤 공연’을 펼치고 있다.
공연 시작 전 출연진들은 다소 지친 모습이었지만 막상 무대에 오르자 극장이 떠나갈 듯한 폭발적인 ‘에너지’를 분출, 관객들의 마음을 휘저어놓는 등 진정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청년시대’는 한국에서도 작년 4월 국립창극단 정기공연 작품으로 선보인 있으며 비평가들로부터 작품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창극이다.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창극에 대해 이번 작품의 대본을 쓴 조 연출가는 1902년 한국에서 창극을 처음 공연했다는 신문기록이 남아있다며 100년이 넘는 창극의 역사를 설명하고 판소리의 대중화된 형태이며 연극적 요소가 가미된 독창보다는 여러 사람이 참여하는 분창의 형태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창극은 어렵고 고리타분하다는 선입관을 가지고 있다며 그러나 한번 창극을 접한 관객들은 충격적이라고 할 만큼 신선하고 재미있다는 평을 한다고 말했다.
이 사무처장은 미주 공연에 이어 일본, 중국 공연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는 1965년 설립됐으며 추모 음악제를 비롯해 윤 의사 사료수집 및 사상연구, 사적지, 기념관, 매헌 연구원, 청소년 선도, 장학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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