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맑음’시카고‘흐림’
LA 다저스는 10일부터 중서부 신시내티와 시카고를 도는 6게임 원정여행에 들어가는데 최희섭(25)은 이번 여행을 통해 자신을 사인하고 메이저리그에 데뷔시켜준 오리지널 친정팀인 시카고 컵스와 처음으로 상대하게 된다. 또 이번 원정여행에서 돌아오는 다음주에는 제2의 친정팀이라고 할 수 있는 플로리다 말린스와 홈 3연전이 예정돼 있어 최희섭은 이번 주말부터 기억에 오래 남을 6연전을 펼치게 된다.
이번 원정여행에서 만날 신시내티 레즈는 시즌 54승57패, 시카고 컵스는 61승50패로 각각 내셔널리그 중부조 4위와 2위를 달리고 있는 팀들.
컵스는 조 선두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72승38패)에는 무려 11게임반차로 뒤져있어 디비전 우승 꿈은 멀어졌으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2위 샌디에고 파드레스(59승52패)에 2게임차로 앞서있어 포스트시즌 진출희망은 아주 밝은 상태고 레즈는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컵스에 6게임차로 뒤져 있지만 아직도 막판 역전가능성을 포기하지 않은 팀이다. 이 두 팀은 모두 홈구장에서 특히 강한 면을 보이고 있는데 레즈는 홈구장인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팍에서 29승23패, 컵스는 리글리필드에서 31승21패를 기록중이어서 다저스로선 쉽지 않은 원정여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6게임 원정여행의 피칭 매치업을 살펴보면 레즈는 1, 3차전에 우완투수가 선발로 예정돼 있고 컵스는 3게임 모두 우완투수가 나오는 것으로 짜여져 일단 최희섭의 출장기회는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레즈 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설 애런 하랑(7승4패·방어율 4.31)과 3차전 선발 폴 윌슨(9승3패·4.14)을 상대로 최희섭은 각각 생애통산 타율 4할(5타수 2안타)과 5할(6타수 3안타 1홈런)을 기록할 만큼 강세를 보이고 있어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하지만 컵스와의 3연전은 모두 우완투수가 등장함에도 불구, 최희섭으로선 힘겨운 시리즈가 예상된다.
지난 주말 통산 300승 고지에 오른 ‘마운드의 외과의사’ 그렉 매덕스가 1차전을 맡고 컵스의 투 영건 에이스 케리 우드, 마크 프라이어가 2, 3차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어서 최희섭의 첫 고향방문을 험난하기 짝이 없어 보인다.
최희섭은 우드, 프라이어와는 만난 적이 없고 매덕스를 상대로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중이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