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호세 허르난데스가 1회초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주자일소 3타점 3루타를 친 뒤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타선 대폭발 레즈 11대1 격침
허르난데스 홈런등 5타점 맹타
LA 다저스가 폭죽처럼 터진 타선폭발로 신시내티 레즈를 초반에 KO시키고 원정 3연전 첫 2게임을 따내며 시리즈 승리를 확정지었다.
11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팍에서 벌어진 시리즈 2차전에서 다저스는 첫 4이닝동안 호세 허르난데스와 데이빗 로스, 숀 그린의 홈런 등 장단 9안타로 레즈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11-1로 압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1회초 상대선발 브랜던 클로슨의 컨트롤 난조를 틈타 포볼 4개로 밀어내기 선취점을 따낸 데 이어 허르난데스가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주자일소 3타점 3루타를 뿜어내 4-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어 3회에는 허르난데스의 투런홈런과 로스의 솔로홈런으로 3점을 보탰고 4회에는 그린의 스리런홈런 등을 묶어 4점을 추가하는 등 4회초까지 11-0으로 크게 앞서가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레즈는 4회말 선두 배리 라킨의 2루타와 내야땅볼 2개로 1점을 만회해 영패를 면했다. 8이닝을 4안타 1점으로 막고 삼진 7개를 뽑아낸 다저스 선발 제프 위버는 타선지원에 힘입어 가볍게 시즌 10승(10패) 고지에 오르며 승률 5할선에 복귀했다.
한편 최희섭은 이날 레즈 선발로 좌완 클로슨이 나섬에 따라 벤치를 지켰다. 시즌 67승45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마지막 17번의 원정경기에서 14승을 따내는 등 최근에는 원정경기에서도 뜨거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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