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삭스 6-0 데블레이스
페드로 마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가 4년만에 처음으로 셧아웃을 던졌다.
마티네스는 12일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0 완봉승을 거뒀다. 시즌 13승(4패)째. 마티네스는 또 볼넷 없이 삼진 10개를 쏟아내며 커리어 탈삼진 토탈을 2,590개로 끌어올려 전설적인 투수 밥 펠러와 워렌 스판을 제치고 역대 21위에 올랐다.
마티네스는 이날 데블레이스 타선을 투구수 109개로 간단하게 요리, 통산 16번째 완봉승이자 42번째 완투승을 거뒀다. 피안타는 6개. 그러나 3루를 밟은 주자가 단 1명도 없었다. 마티네스는 지난 2000년 8월29일에 마지막으로 완봉승을 거뒀을 때에도 ‘희생양’이 데블레이스였다. 데블레이스는 마티네스의 ‘밥’이다.
레드삭스는 3번째 등판 연속 두 자리 수 탈삼진을 기록한 마티네스의 호투에 힘입어 최근 6경기에서 5번째로 승리했다. 마티네스는 지난 5월1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패한 후 9승1패를 달리고 있다.
한편 레드삭스의 데이빗 오티스는 이날 3안타에 2타점을 추가, 시즌 타점을 커리어 최다 102로 끌어올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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