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언터테이먼트의 공개 오디션에 참가하는 김평강(오른쪽), 이윤재 군
도전하는 젊음이 아름답다
꿈을 향해 쏴라
꿈을 가슴속에 담아두기 보다는 지쳐 쓰러질 때까지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노래 부를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그래서 도전합니다.
새크라멘토 인근 로즈빌에 살고 있는 김평강(19), 이윤재(18)군은 JYP엔터테이먼트(대표 박진영) 주최로 오는 17일 UC버클리 HASS 파밀리온에서 열리는 공개 오디션에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노래부르는 게 좋고 음악이 좋아서라는 단순 명쾌한 대답이 이들의 참가 이유이다.
가수, 연기자, 하다 못해 가수 뒤에서 춤을 추는 백댄서까지 요즘세대는 기성세대들의 상식으로는 이해 할 수 없는 꿈을 쫓고 있다. 자녀가 의사나 변호사가 되기를 희망하는 부모의 눈에 비친 이들의 모습은 음악을 통해 화려한 일탈을 꿈꾸는 한낮 철없는 몽상가에 불과하다. 그러나 두 사람을 만났을 때 기자가 가지고 있던 선입관은 보기 좋게 뭉개졌다.
작년 LA에서 열렸던 SM타운 오디션에도 참가하고 한국 연예 기획사 관계자에게 길거리에서 캐스팅 된 전력도 있는 끼 많은 청년인 김군은 현재 Sac 스테이트 칼리지에 재학중이다.
작곡과를 지망하는 그는 다른 집 부모와 마찬가지로 가수가 되는 것을 탐탁치않게 여기는 집안 어른들의 반대에 부딪쳐 기획사의 눈에 들었지만 꿈을 잠시 접어야 했다. 하지만 김군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이번이 마지막도전 이라는 말에 부모도 하고 싶은 것 말려서 평생 원망 들기 싫다며 밀어주겠다고 승낙했다.
자신감있는 태도가 인상적인 김군은 어렸을 적 성가대에서 활동하고 피아노 실력도 수준급에 플롯, 기타, 프렌치 혼, 드럼 등도 다룰 줄 아는 재주꾼이다.
그는 스스로 공부욕심은 없어도 악기욕심은 많다고 할 정도로 음악에 대한 정열은 남다르다.
고등학교 졸업반인 이군도 악기 다루는데는 일가견이 있다. 피아노, 기타, 트럼펫 등을 연주할 줄 아는 차분한 인상과 앳된 외모에 그는 안과의사가 꿈이라고 할 정도로 언 듯 보기에는 이쪽 분야와 거리가 있어 보였다. 그러나 이야기를 나눌수록 노래에 대한 애정이 묻어났다.
부모가 보수적이라 아직 오디션에 나간다는 얘기를 꺼내지 못했다는 이군은 신문 기사에 난 것을 부모님께 보여 드리고 설득시키겠다며 아마 부모님도 이해 해 주실 것이라며 긴장했던 얼굴을 풀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
우환청심환 먹고 무대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일게요라고 말하는 그들의 모습에 꿈을 향해 질주하는 젊음이 느껴졌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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