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에 도전하는 UC 버클리 김영호 군
흔치 않은 기회라서 부모님한테 오디션에 나간다고 했더니 ‘떨어져도 실망하지 말라’며 용기를 주시던데요.
꿈 많고 하고 싶은 것 많은 20살 청년 김영호군은 한마디로 바른 생활 사나이다.
UC버클리에서 역사학과 음악을 복수 전공하면서 GPA는 3.8, 거기에다 학교 내 7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돼있는 기독교 동아리 KCCC(Korea Campus Crusade for Christ)의 회장에, 마이클 혼다 연방하원의원 사무실에서 인턴으로도 일하는 팔방미인이다.
김군의 아버지는 산호세 북가주 풍성한교회의 김근재 담임 목사이며 어머니는 재능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는 김경숙씨로 5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지금은 주말마다 어머니를 도와 초등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러시아의 세계적인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을 즐겨 친다는 그는 색소폰도 10살 때부터 불기 시작했을 정도로 음악적 재능을 모친으로부터 물려받았다.
공개오디션에서 복음성가를 부르려다 반주를 구하지 못해 가요를 선택했다는 김군은 딱 부러지는 성격과는 달리 10살 때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를 보고 당시 160파운드였던 헤비급덩치에서 살을 쏙 뺏다고 말할 정도로 가수의 꿈을 어렸을 적부터 품어왔다.
한 달전 JYP엔터테이먼트에 복음성가, 가요, 랩 등을 부른 데모테이프와 사진을 보낸 일도 있다는 그는 가수가 되면 내 인생에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며 부모님도 대학시절에 해보고 싶은 것 한번 해보라고 했다면서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있다고 말했다.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도전할 생각이에요. 만약 뽑히지 않더라도 도전했다는 것에 만족하고 국제변호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할거예요.
무대 위에서 잘 할 자신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바로 네라고 대답하는 김군의 눈빛에서 요즘 날씨보다 더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김판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