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텃밭 리틀락에 설립… 11월18일 개관
브릿지 형 현대적 디자인 다른 도서관과 차별화
8,000만 페이지의 방대한 자료, 타임 캡슐 보관
클린턴 전 대통령이 심장 수술을 받기 위해 뉴욕의 병원에 누워있을 때 그의 고향 아칸소 리틀락 다운타운에서는 인부들이 그의 기념 도서관 건설 마무리 작업을 위해 더욱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11월18일 개관일이 어느 새 성큼 다가왔기 때문이었다.
아직 젊고 활발하게 활동할 나이기 때문에 ‘기념’ 도서관이 좀 어색하지만 클린턴도 기념 도서관을 갖는다.
클린턴의 도서관은 모양새부터 다른 대통령들의 기념관과는 달리 ‘튄다.’ 재임시절 즐겨 말했던 21세기를 향해 가는 가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자는 뜻에서 건물의 전체 모습이 하나의 거대한 다리 같아 보인다. 젊은 대통령답게 디자인이 아주 현대적이고 진취적인 냄새가 물씬 난다.
이 도서관에는 클린턴의 숱한 기념물과 두 번 임기를 거치는 동안의 무려 8,000만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량의 각종 문서들, 그리고 역대 어떤 대통령보다도 많은 외교문서들이 소장된다.
심지어 타임캡슐까지 보관돼 있다. 이 속에는 100년뒤인 오는 2104년 개봉했을 때 미래의 미국민들이 신기해할 것이 틀림없을 다이어트 콕과 셀폰, 빌·힐러리 부부의 베스트 셀러등이 들어있다.
하지만 클린턴의 도서관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무엇보다도 건축 자체이다. 다른 대통령들의 도서관이 대부분 교외의 평화로운 공원 같은 곳에 세워졌지만 클린턴의 도서관은 건립된 장소부터가 젊은 대통령답게 파격적이다. 도심 한복판에 세워졌다. 리틀락 다운타운의 버려진 창고 건물과 기차 철로가 있던 강가를 접한 31에이커의 땅에 올려졌다.
이처럼 독특한 장소에 건립된 것은 보스턴 인근 물가에 세워진 케네디 대통령의 도서관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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