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700호 홈런이 터지는 순간.
파드레스 전서 솔로 홈런… ML사상 3번째 위업
‘No. 700!’
드디어 터졌다.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홈런에 도전하는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대망의 통산 70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17일 홈구장인 샌프란시스코 SBC팍에서 벌어진 열린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본즈(40)는 3회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메이저리그 사상 3번째로 7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본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행크 아론(755홈런)과 베이브 루스(714홈런)등 단 2명만이 가입한 700홈런 클럽에 3번째로 이름을 올리는 위업을 달성했다.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홈런포가 침묵을 지키는 바람에 700호 홈런 대업을 홈구장으로 미룬 본즈는 이날 3-0으로 앞선 3회말 첫 타자로 나서 볼카운트 1-0에서 파드레스 선발 제이크 피비의 2구 슬라이더를 밀어 쳐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역사적인 통산 700호 아치를 그렸다. 홈런타구의 추정 비거리는 392피트. 시즌 홈런은 42호. 1회 1사 1, 3루에서 몸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후속타로 3루까지 진루했다가 마퀴스 그리섬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던 본즈는 3회 피비의 공이 가운데로 몰리자 놓치지 않고 통타, 지난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699호 홈런을 터트린 후 4경기, 15타석만에 또 하나의 대 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4월13일 통산 661홈런을 때려 윌리 메이스(660홈런)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3위로 올라선 본즈는 이제 홈런 15개만 보태면 ‘밤비노’ 베이브 루스마저 제치게 된다. 자이언츠(83승65패)는 이날 파드레스를 4-1로 제압하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에서 시카고 컵스(81승64패)에 반게임차 리드를 지켰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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