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악재단(KMF·회장 이순희) 주최 성탄음악회가 16일 오후 7시 맨하탄 파크 애비뉴 소재 뉴욕한국문화원 갤러리 코리아에서 열린다.
이 음악회는 독창, 독주자들의 연주 외 청중이 함께 크리스마스 캐롤을 각 나라의 언어로 불러 즐거운 성탄을 축하하는 연례 음악회.
올 성탄 음악회에는 주디 강(바이얼린), 리차드 오닐(비올라), 이은주(소프라노), 이승윤(피아노), 김헌재(피아노), 스콧 라이트(색서폰), 엘리자베스 프리젠(피아노), 폴 안(바리톤), 김유리(첼로) 씨 등 9명의 젊은 음악가들이 출연한다.
주목받는 바이얼리니스트 주디 강씨와 리차드 오닐씨는 이날 환상의 호흡으로 모차르트의 ‘바이얼린과 비올라를 위한 이중주곡’을 연주, 음악회 첫 순서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소프라노 이은주씨는 이승윤씨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메시아 중 ‘Rejoice greatly, O Daughter of Zion!’을 노래하고 김헌재씨는 쇼팽의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폴로네즈’를 연주한다.
2부에서는 스콧 라이트의 색소폰과 엘리자베스 프리젠의 피아노가 어우러진 데크룩의 ‘소나타’ 연주에 이어 바리톤 폴 안씨가 이승연씨의 피아노 반주로 헨델의 메시아 중 ‘The Trumpet Shall Sound’와 크리스마스 캐롤을 노래한다.
음악회는 첼리스트 김유리씨와 피아니스트 김헌재씨가 브루흐의 ‘Kol Nidrei, Op.47’을 연주한 뒤 청중이 하나돼 크리마스 캐롤을 부르면서 끝이 난다. 한편 한국음악재단(KMF)은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6월 링컨센터 앨리스 털리홀에서 뉴욕한국문화원 후원으로 수준높은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 10월9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KMF 데뷔 출신 음악인들이 출연한 20주년 음악회를 성황리에 가졌다. KMF는 그동안 51명의 독주회 데뷔를 마련해주었고 7개의 실내악단 및 오케스트라를 뉴욕에 데뷔시켰다. 또한 1999년부터 두 달에 한번씩 KMF 콘서트 시리즈를 통해 100 여명이 넘는 젊은 음악인들의 연주무대를 열었다.
2001년부터 링컨센터 앨리스 털리홀에서 뉴욕한국문화원 후원의 KMF 버추오서 콘서트 시리즈를 개최하며 뉴욕의 주류 음악계에 우수한 한국 음악인들을 알려오고 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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