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의 한 남성이 27일 지진 해일로 숨진 어린 아들의 시신 앞에서 통곡하고 있다. 스리랑카는 해안지역을 강타한 지진 해일로 1만2,000여명의 사망자를 냈다.
동남아 대지진 “추가해일·여진 공포”
한국인 3명 사망·실종
어린이사망자 33%
인도 실종 3만명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인근해역에서 26일 발생한 대지진(리히터 규모 9.0)과 지진해일(일명 쓰나미)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사상 최대 규모”일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27일 잠정집계된 사망자의 수가 2만5,000명 선을 넘어섰다.
지진 피해국별로 보면 스리랑카가 1만2,00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6,823), 인도네시아 (5,000명), 태국 (866명), 미얀마(56명), 몰디브(52명), 말레이시아(52명) 등이다.
이제까지 확인된 사망자들 가운데에는 영국인 12명, 미국인 8명, 이태리인 4명, 프랑스인 3명이 포함되어 있으며 한국인 피해는 사망 3명, 실종 12명 외에 51명이 연락 두절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연락이 끊긴 한국인은 태국관광객 48명, 인도네시아 아체 지역 교민 3명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태국 등 주요 피해국들은 27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복구작업에 주력하고 있으나 인도에서만 3만여명이 실종된 것을 비롯, 피해지역의 행방불명자들의 수가 워낙 많은데다 여진이 계속되고 있고 추가 해일 가능성마저 높아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27일 지진 및 해일 피해를 입은 아시아의 피해 국가들에게 1천5백만 달러를 긴급 지원 지원키로 결정했다.
이안 에겔란트 유엔 긴급구호조정관은 27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도양 해안지대를 강타한 쓰나미는 그 자체로는 사상 최대의 재앙이 아니지만 피해는 아마도 사상 최대일 것”이라고 지적하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27일 지진 및 해일 피해를 입은 아시아의 피해 국가들에게 1천5백만 달러를 긴급 지원 지원키로 결정했다. 부시 행정부는 또 국제개발처(USAID) 요원들을 태국과 인도네시아로 급파, 피해상황 평가에 나섰으며 인도네시아 파견팀은 곧 스리랑카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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