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도예가 이수종씨가 7월5~30일 뉴욕통인화랑 초대전을 갖고 ‘인간과 자연의 교감’을 주제로 한 분청작업을 보여준다
이도예가는 흙의 물성을 탐구, 조선 분청사기가 지니는 자유분방함과 자연미, 거친 느낌으로 표면에 덧바른 화장토 사이로 대담하게 드러난 선각과 철화의 표면에 매료돼 그 기법 그대로를 분청작업에 적용했다. 그러나 기존의 분청사기가 태토의 불순한 색을 감추기 위해 유백색의 화장토로 표면을 덧입혔다면 그의 분청사기에서는 태토와 화장토가 대비되어 조화를 이루고 있는 특징을 갖추고 있다. 태토 고유의 색을 바탕색으로 삼아 얇게 덧칠한 화장토 위에 철사로 마무리한 대담한 필선과 여백의 처리가 돋보인다.
이씨는 갖가지 양식과 기법으로 수많은 형태를 조형하며 새로움을 시도하는 가운데서도 자연의 본질을 탐구하고 자연과의 일체를 지향하는 작업에 몰두해왔다. 작가는 “인간과 흙과의 직접적, 원초적 관계의 합일을 회복하고 흙을 단순한 물질로서 받아들이기 보다는 오히려 풍부한
대지로 믿고 그 자연과 일체가 되어 신선한 생명을 얻는 일의 나의 작업”이라고 말했다. 홍익대학교 공예과를 졸업,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에서 요업 디자인을 전공했고 현재 세계도자협의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영국의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 캐나다 왕립 온타리오 뮤
지엄, 한국 국립민속박물관 등지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오프닝 리셉션은 7월5일 오후 5시30분~7시30분.
▲장소: Tong-In Gallery New York, 16 West 32nd Street, Suite 503, NY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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