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보존 단체 소송 기각, 곧 호텔 철거작업
케네디 상원의원이 암살 당한 역사적 명소인 한인타운내 앰배서더호텔 부지에 드디어 학교가 들어서게 됐다.
LA카운티 수피리어 코트 진트라 자나바스 판사는 지난 21일 유물보존 단체가 LA통합교육구(LAUSD)를 상대로 제기한 건물철거중단 소송에 대해 “최종 환경영향평가서(FEIR)가 적절히 제작됐다”며 이를 최종 기각, 25일 법정문서를 통해 이를 공포했다. 이에 따라 호텔 건물 활용방안을 놓고 지루하게 벌여왔던 논쟁이 종지부를 찍으면서 보존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건물에 대한 철거작업이 곧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LA통합교육구는 지난해 학교 개발안을 최종 확정했으나 소송에 걸려 철거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2004년 10월 LAUSD가 3억1,820만달러 규모의 학교 건설안을 통과시킨 후 역사유물보존단체들은 케네디 의원 암살범에 이르기까지 환경영향평가서가 잘못 작성됐다며 계획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앰배서더 호텔 프로젝트 총 책임자인 제임스 손 디렉터는 “철거 부분을 제외한 다른 공사 일정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전체 공사 일정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안대로라면 올해 봄 철거가 시작되고, 겨울부터는 윌셔블러버드 방면 공원과 스포츠시설 공사를 시작하며 건물 공사는 2006년 봄 시작해 초등학교 2008년, 중고등학교 2009년 개교 예정이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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