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 주민 “더 빨리”, 하워드 등은 “너무 빨라”
최근의 개발 붐에 대해 하워드, 앤 아룬델 카운티 주민들은 “너무 빨리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볼티모어 시 주민들은 “적당하다”고 응답한 경우가 많아 개발 속도에 대한 지역별 견해차가 크게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결과는 볼티모어 선이 최근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 신문은 10월27~11월1일 메릴랜드 주민 1천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앤 아룬델과 하워드 카운티 주민은 60% 이상이 빠른 개발 속도에 거부감을 드러낸 반면, 볼티모어 시에선 52%가 “개발 속도가 적당하다”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프린스 조지스 주민들의 경우 개발 속도에 대한 찬반이 각각 50% 정도로 대등한 양상을 보였다.
메릴랜드 지역 전체의 평균은 ‘지나치게 빠르다’ 34%, ‘조금 빠르다’ 17%, ‘적당하다’ 36%, ‘느리다’ 10% 등이었다. 개발 속도가 빠르다고 응답한 경우가 51%로 절반을 넘어 최근의 빠른 개발속도에 거부감을 느끼는 주민들이 다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주민 대다수가 빠른 개발 속도에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볼티모어와 프린스 조지스 등 개발의 혜택을 상대적으로 덜 향유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은 “더 빨리 개발이 진행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격이다.
지역별 차이는 물론 인종별 차이도 두드러졌다. 대부분의 백인들이 빠른 개발속도에 거부감을 드러낸 반면, 흑인들 중에서는 30% 정도만이 ‘빠르다’고 대답했다.
이러한 지역별·인종별 인식차에도 불구하고 내년으로 다가온 메릴랜드 주지사 선거에서 이러한 격차가 큰 차이를 발생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정치분석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는 민주당 후보 자리를 다투고 있는 마틴 오말리 볼티모어 시장이나 팀 던컨 몽고메리 카운티 이규제큐티브가 모두 백인 표를 의식, 개발에 제한을 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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