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지지 가르시아 후보 급부상
선두 아리아노 후보 ‘학력 조작’타격… 사퇴 압력
한인타운 지역을 포함하는 LA통합교육구(LAUSD) 제10지구 보궐선거가 내일(7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선거가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의 ‘시정부 LAUSD 관할권 흡수’ 제안과 맞물리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한인사회 관련 공약을 내세우면서 한인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선거 결과가 비아라이고사 시장의 제안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을 나타내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따라 시장의 향후 교육구 관련 정책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LA 공립학교 운영에 ‘시정부가 깊숙히 개입’하겠다는 시장의 제안으로 교육계가 찬반 양론으로 갈린 가운데 4명의 후보들도 시장 제안을 반대하는 크리스토퍼 아리아노, 엔리케 가스카 후보와 시장 제안에 호의적인 모니카 가르시아, 애나 테레사 퍼난데스 후보로 양분되어 있다.
교사노조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선거기금 모금액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리아노 후보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당선이 유력시됐으나 지난 주말 아리아노 후보의 ‘학력 거짓 공표’파문이 터지면서 현재는 사퇴압력까지 받고 있어 선거는 예상하기 힘든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USC에서 두 개의 석사학위를 받았다는 아리아노 후보의 주장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나면서 아리아노 후보 지지자들의 지지철회가 잇달아 LA민주당이 아리아노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는가 하면 리 바카 LA카운티 셰리프 국장은 아리아노의 후보 사퇴까지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비아라이고사 시장의 지지를 받고 있는 모니카 가르시아 후보가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의 제안에 대해 최소한 ‘논의해 볼수는 있다’는 융통성을 보이고 있는 가르시아 후보는 전임 교육위원장인 호세 후이자 신임 LA시의원 등의 지지를 등에 업고 있다. 이밖에 23세의 약관으로 ‘다크호스’로 지목받고 있는 퍼난데스 후보와 주민의회 대의원 출신인 가스카 후보도 밑바닥 표를 다지고 있다.
한편 아리아노, 가르시아 두 후보는 모두 한인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약을 내세우면서 한인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아리아노 후보는 주민의회와 상공회의소 등이 참여하는 한인자문단 구성을, 가르시아 후보는 영어가 불편한 한인학부모를 위한 번역서비스 강화 등을 약속하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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