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시작되면서 음료 및 냉방기 등 한인 식품 및 가전업계, 네일업계 등이 성수기를 맞고 있다.
음류시장에서는 소다 종류보다는 물과 건강음료가 지난해에 이어 계속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레드불’에서 내놓은 에너지 음료들이 지난 2~3년 사이 큰 인기를 모으면서 유사 제품들이 봇물터지듯 쏟아져 나왔다. 심지어 코카콜라와 버드와이저 등에서도 내추럴 음료, 비타민 음료의 이름으로 제품들을 출시했다.
한인 델리·청과업소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청과 등 각종 음료와 빙과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갑자기 늘면서 지난주 보다 30% 이상의 판매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맨하탄 28가의 한 델리업소 사장은 최근 본격적인 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음료 판매가 급증했다며 청량음료보다는 내추럴 또는 비타민 음료를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스위스 등 유럽에서 수입된 물과 한국 제주도산 물인 ‘삼다도’도 뉴욕 일대 한인 델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메모리얼데이 연휴부터 부쩍 오르기 시작한 맥주 판매는 지난 1~2주 사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맥주 도매업체인 ‘S.K.I’의 찰리 임 사장은 그동안 부진했던 맥주 판매가 최근들어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방학과 피크닉 시즌을 맞아 매출이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트론과 80가전자, 홈플러스, 전자랜드 등 가전제품 판매업체들도 선풍기와 에어컨 판매가 부쩍 늘었다며 희색이다. 하이트론의 한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에어컨이나 선 증가했다”고 전했다.
여름철 외출이 잦아지면서 네일업계도 고객 증가로 바쁜 일손을 놀리고 있으며 냉면 전문 식당과 횟집 등에도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 뉴저지주 클립사이드팍 소재 한 냉면전문집의 경우 저녁시간에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다.
한인 수퍼마켓의 한 관계자는 “후덥지근한 날씨 때문에 빙과와 음료, 냉면 등을 찾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매출이 20% 정도 뛰었다”며 “지금처럼 여름같은 날씨가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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