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할리웃 윤혜진양
17세 한인 예비 여대생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생명을 잃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노스할리웃에 거주하는 윤혜진(17·사진)양은 26일 오후 7시 40분께 6701 굿랜드 애비뉴에 위치한 자신의 집 앞에서 막내동생과 함께 스쿠터를 타던중 때마침 현장을 지나던 차량에 치여 머리에 중상을 입고 사망했다. 윤양은 지난주 노스할리웃 그랜트 하이스쿨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칼스테이트 노스리지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이 확정돼 있었다.
LAPD 밸리 경찰서는 흰색 1986년식 캠리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낸 30대 히스패닉 남성 미구엘 캄포스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당시 캄포스는 굿랜드 애비뉴 남쪽 방면으로 운행 중이었으며 길가에 밴 등 주차돼 있어 운전자가 윤양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한순간에 맏딸을 잃은 윤찬호(47), 순미(46)씨 부부는 지난주 찍은 딸의 졸업사진을 꺼내놓고 눈물을 흘리는 등 큰 충격과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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