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두 수퍼스타의 상반된 반응
브라질 축구대표팀 호나우디뉴(26·FC바르셀로나)가 2006 독일월드컵에서 팀이 부진한 성적을 거둔 데 대해 브라질팬들에게 공개 사과했다.
호나우디뉴는 11일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국민이 브라질 대표팀, 특히 나에게 눈부신 성과를 기대했다.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우리의 진정한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월드컵을 마치게 돼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무슨 말로도 지난 일을 돌이킬 수는 없다. 그것이 내가 팬들에게 죄송스럽다고 말하고 싶은 이유”라고 덧붙였다.
월드컵 6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브라질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프랑스와 8강전에서 0-1로 패해 4강진출에도 실패했다. 호나우디뉴는 “이번에는 실패했지만 브라질은 국민의 성원과 함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올해의 실수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호나우디뉴와 달리 간판 골잡이 호나우두(30·레알 마드리드)는 브라질 국민의 비난에 섭섭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AP 통신에 따르면 호나우두는 기자회견에서 “브라질국민의 비난을 보고 들었는데 4강 진출에 실패했다고 브라질 대표팀이 마치 중대한 범죄자처럼 취급되는 것은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이라며 아쉬운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역대 개인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던 호나우두는 “물론 우리의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하지만 받아들여야만 한다. 브라질은 세계최강이지만 월드컵마다 우승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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