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버나디노 리알토
한인소유등 2곳
주민신고로 급습
강력한 단속활동에도 불구하고 한인관련 마사지팔러의 불법 매춘행위가 그치지 않고 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리알토 경찰국, 시 검찰, 시 면허관리국 등으로 이뤄진 합동 단속팀은 법원으로부터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9일 오후 2시께 한인이 공동소유주인 ‘선 아큐프레셔’와 매니저와 종업원이 모두 한인인 ‘리알토 태닝 & 아큐프레셔’등 불법 마사지팔러 2곳을 급습했다. 경찰은 이날 단속에서 한인 매춘부 3명과 업주 등 모두 6명을 매춘 및 매춘알선, 무면허 영업 혐의 등으로 적발했다. 경찰의 단속에 걸린 매춘 여성들은 20대 초반에서 50대 초반인 것으로 밝혀졌다.
검은색 스키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무장경관들이 동원된 이날 단속에서 경찰은 상당분량의 콘돔과 마사지 오일, 고객 명단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문제 업소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한달간 손님을 가장해 내부를 파악하는 등 사전 증거확보 작업을 벌인 뒤, 이날 손님으로 위장해 먼저 업소 한곳에 들어간 앤드류 캐롤 사전트로부터 핸드폰으로 작전개시를 알리는 신호를 받는 순간 기습작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놀란 매춘 여성들은 업소 뒤편에 있는 쪽방으로 피신하기도 했다. 경찰은 업소 내에 있던 여성들이 속옷도 걸치지 않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국 풍기단속반 폴 스텔라 수사관은 “우리 지역에서 매춘업소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문제의 여성들은 티켓을 발부받고 석방됐지만 업주들의 경우 불법 매춘업소 운영 및 알선 혐의 등으로 검찰에 기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속에 참여한 한 경관은 “‘리얼토 태닝’의 경우 내가 손님을 가장하고 들어갔을 당시 한 여성이 두번이나 섹스를 제안했다”며 “적발된 업소 2곳 모두 경찰이 기습했을 당시 고객은 단 한명도 없었다”고 전했다.
시 검찰 관계자는 “주택가에서 멀지 않은 장소에서 매춘업소가 버젓이 영업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매춘업소 단속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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