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몬트리올 도슨 칼리지에서 학생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하다 경찰에 의해 사살된 킴비어 길(25)은 평소 반사회적 성향이 짙은 전형적‘문제아’였다.
인도계로 1981년 7월9일 몬트리올에서 태어난 그는 헤비메탈과 비디오게임 매니아였다. 주변에 따르면 그는 늘 혼자였으며 경찰ㆍ교장ㆍ교사 등 ‘권력을 쥔’ 사람들을 증오했다. 좋아하는 영화인 ‘내추럴 본 킬러스(타고난 살인자들)’의 주인공에 자신을 비유하며 흡혈귀를 추앙하는 이들의 사이트(www.vampirefreaks.com)에서‘사망666(fatality666)’이라는 아이디로 활동해왔다.
웹사이트에 자신을 소개한 글을 보면 그의 평소 생각이 어떤지 알 수 있다.
“남성이고 퀘벡에 거주. 퀘벡은 꽤 살만한 곳이라고 생각함. 사교적인 사람은 아님. 소수의 괜찮은 사람을 만났음. 그러나 대부분의 인간들은 가치 없고 믿을 수 없으며 거짓말만 해대고 음모나 꾸밈.... 일도 싫고 학교도 싫다. 인생도 짜증난다. 뭘 내가 할 수 있겠나. 인생은 비디오게임이다. 언젠가는 죽을 것이다. 마지막 순간에는 로미오나 줄리엣처럼, 아니면 포화 속에서 죽고 싶다.
그는 범행을 불과 4시간 앞두고 사회와 사람들에 대해 거세게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사회에 넌더리가 난다. 사람들의 더러운 행동을 용납하는 이 사회가 정말 역겹다. 인간들아 엿먹어라. 인생도 엿먹어라.
길은 억압된 공격성을 선량한 행인들에게 분출하는 내용으로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는 비디오게임 ‘포스탈’의 광팬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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