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판매가 급감하고 리스팅 수가 급증함에 따라 과열된 주택 시장이 다소 진정되는 가운데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로워 메인랜드의 부동산 시장이 판매자의 시장 (seller’s market)이 끝난 것이 아니냐는 견해가 대두되고 있다.
광역밴쿠버 부동산협회 (Real Estate Board of Greater Vancouver)의 발표에 의하면, 광역 밴쿠버의 부동산 판매는 지난 9월 2,519건을 기록하여 작년 동기의 3,344건에 비해 무려 24.7퍼센트가 감소했다.
반면에 리스팅의 숫자는 5,115건을 기록하여 작년 동기의 4,590건 보다 11.4퍼센트가 올라 지난 6월이래 4개월 연속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밴쿠버 단독주택의 평균 판매 가격이 741,644불로 여전히 높은 상태인 가운데, 광역 밴쿠버의 단독주택 판매는 작년 9월에 비해 26.8퍼센트 하락하였고, 타운홈과 콘도는 각각 33.8퍼센트·18.4퍼센트의 하락율을 보였다.
한편 지난 9월 프레이저 밸리 지역의 부동산 판매도 1,323건을 기록하여 작년 동기 대비 23퍼센트가 감소하였으며, 전체 리스팅의 숫자는 19퍼센트가 증가하였다.
이러한 수치는 구매자들의 입장에서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치이지만, 판매가 감소하고 리스팅이 증가하는 추세는 부동산 시장의 열기를 어느 정도 진정시켜 구매자나 판매자 모두 부동산 시장에 흥미를 잃은 다소 소강 국면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의 카메론 무이르 수석 분석가는 “판매 가격이 구매자가 더 이상 지불할 수 없는 수준으로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추세가 시장의 심각한 조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브리티쉬 컬럼비아 대학(UBC) 도시개발 경제 및 부동산 센터의 쓰루 솜머빌 소장은 “아직까지는 금액으로 추산하기는 어렵지만 과열된 부동산 시장에 급제동이 걸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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