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준호목사(헌츠빌침례교회)
자동차나 집의 소유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권리는 열쇠를 가짐으로부터 시작된다. 아무리 나의 이름으로 된 집이나 자동차라고 할지라도 열쇠가 없다면 그 자동차나 집은 나에게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이처럼 열쇠의 기능은 참으로 크다.
천국을 실질적으로 소유하는 특권을 우리들의 삶 가운데서 누리게 하기 위하여 예수님은 천국 열쇠를 우리 모두에게 주셨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천국열쇠하면 그저 죽어서 천당 들어가는 열쇠로만 여긴다. 그리고 그 천국 열쇠가 베드로에게만 주어졌지 자신에게는 주어지지 않았다
고 착각하고 살아간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이 열쇠를 구체적으로 사용하는 방법도 모른다. 그래서 천국 열쇠를 통하여 들어가서 맛볼 수 있는 천국의 좋음을 우리들의 삶 가운데서 맛보지를 못하고 살아들 간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천국 열쇠를 주면서 말씀하신다. “내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태 16장19절).
우리들의 삶 가운데서 나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모든 관계 가운데 매듭이 생긴다. 더욱이 매일 가까이 만나는 사이면 더욱 더 많이 서운함과 오해들이 생겨 관계의 매듭이 된다. 부자간에도 부부간에도 성도와 목회자간에도 그리고 친구 간에도...
이러한 인간관계 속에서 서운함이 생겼을 때가 천국열쇠를 사용할 기회가 된다. 관계 가운데 나의 문제가 있다면 “미안하다” 이야기하고 인간관계를 풀어가는 것은 천국 열쇠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방의 잘못 때문에 관계가 서먹해 졌을 때에는 먼저 용서하며 화해의 손길
을 보내는 것이 천국 열쇠를 사용하는 것이 된다. 그리고 이것은 천국 열쇠를 사용하여 나의 매임을 풀며 천국의 즐거움에 동참하는 것이 된다.
실질적으로 내가 잘못된 것을 알고 미안하다고 이야기 하거나 용서하면서 관계를 풀어 나갈 때 이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과 영적인 자유함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매임을 통하여 얼었던 상대방이 스르르 녹으며 인간관계 가운데서도 소통되는 영적인 교류의 기쁨을 맛보게 된다.
어디 이 매인 관계를 푸는 것이 평안과 영적인 교류만이 있을까? 매였던 관계가 풀어진 후에 전보다 더욱 친밀한 관계 가운데 연합에서 오는 능력을 맛볼 수 있다. 그리고 영적인 의사소통이 된 다음에 실질적인 삶 가운데서 오는 대화와 협력의 기쁨은 맛보지 못한 이들은 그 환희를
알 수가 없다.
이민 생활가운데 알게 모르게 모든 관계 가운데서 매임이 생긴다. 그러나 이 매임을 그대로 두면 나의 능력뿐 아니라 삶의 행복도 신앙의 기쁨도 모두 잃어버리게 된다. 그러나 매임을 풀면서 천국열쇠를 사용하면 우리의 삶은 천국으로 변한다. 그리고 행복과 능력을 경험하는 삶이
된다. 매일 매일에서 결코 달아 없어지지 않고 잃어버릴 염려도 없는 천국열쇠를 무한정으로 사용하여 하나님 나라에서 맛보는 행복과 평안과 능력을 경험하자.
아무리 좋은 신앙을 가지고 헌신하고 봉사를 한다고 하여도 우리들의 삶에서 이 천국의 열쇠를 사용하지 못한다면 그 신앙은 그저 사치품에 불과하게 될 것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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