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한반도에 봄 오려나
북가주 한인사회, 민주당 득세로 기대감 솔솔
민주당 승리와 럼즈펠드 국방장관 경질에 따른 11.7 중간선거 결과와 여파에 북가주 한인들도 조심스레 희망적인 관측과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정에스라 SF평통 회장은 북미 대화를 주장하는 민주당이 하원은 물론 상원에서도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한국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북핵문제를 접근하게 됐다. 우리 정부의 대북기조 정책과도 맞아떨어져 한반도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희망감을 갖는다며 북핵 문제가 진전될 것이라 기대했다.
정 회장은 현재로선 북한에 제재를 가한다 해도 그 불똥이 한국에 고스란히 튀기 때문에 오히려 긴장이 고조된다고 진단하며 민주당 주도 의회에서 희망적인 조짐을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FTA 협상은 보호무역주의 입장의 민주당의 득세로 어느 정도의 난관을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상혁(평화를 위한 한미연합 회원)은 민주당이 파워를 잡는다고 해도 대북정책이 바뀌어질 가능성이 그다지 많지 않다고 전망하면서 클린턴 정부시절 북한을 공격하려던 적도 있고, 북한을 방문해 계속 평화적인 대북 대화채널을 가지려고 한 공화당 의원도 있다고 말했다. 신상혁씨는 그럼에도 불구하는 한인사회는 부시의 정책을 압박할 수 있는 베이지역의 정치인(바바라 리 연방하원의원, 낸시 팰로시 가주 출신 하원의원(하원의장), 탐 랜터스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위원장)들과 교류를 넓혀 평화적인 정책 수립에 기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신기욱 스탠포드대 교수는 대북정책에 약간의 변화는 있겠지만 근본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 관측하고 오히려 FTA협상은 불리하게 전개될 것이라 내다봤다. FTA협상 반대세력은 노조와 민주당이 밀접한 고리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한인들은 민주당의 승리로 한반도의 봄을 꿈꾸는 희망의 아지랭이를 피어올리고 있다.
<신영주 기자> yj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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