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 총리가 퀘벡은 ‘캐나다 연방 (united Canada)’ 내에서 하나의 ‘국가(nation)’를 구성할 수는 있지만 캐나다로부터 독립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하퍼 총리는 23일 하원의 연설에서 “퀘벡 주민들이 캐나다 연방 내에서 하나의 국가를 형성할 수 있는가? 답은 예스(Yes)이다. 퀘벡주민들은 캐나다로부터 독립된 국가를 형성할 수 있는가? 답은 노(No)이다”라고 말해 보수당은 물론 자유당과 신민당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러한 하퍼 총리의 선언에 대해 퀘벡당은 프랑스어를 주로 사용하는 퀘벡의 분리·독립에 아무런 조건을 달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격노하고 있다.
해묵은 정치 이슈 중 하나인 퀘벡의 분리·독립에 대해 하퍼 총리가 확실한 방침을 선언함으로써 동일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2일의 경선에서 이를 재확인하려던 자유당은 한층 부담감을 덜게 됐다.
한편, 이로써 이르면 내년 중으로 예상되는 총선에서 하퍼 총리는 해묵은 정치 이슈에 대한 입장을 공고히 하고 퀘벡당 내에 분리·독립을 반대하는 세력을 껴안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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