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당의 새 총재로 선출된 스테판 디온이 프랑스 국적을 소지한 이중 국적자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디온 총재는 자신의 이중 국적 논란과 관련하여 자신은 캐나다에 대해 “100퍼센트”의 충성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어떠한 질문도 사양하겠다고 밝혀 향후 논란이 될 전망이다.
디온은 지난 5일 이중 국적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자신은 프랑스 국적을 포기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향후 자신이 캐나다의 총리가 되었음을 가정했을 경우 프랑스와 이해 충돌이 있을 경우 문제가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러한 가능성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이중 국적 문제를 제기한 팻 마틴 신민당 연방의원(매니토바주)에 대해서 디온 총재는 “ (이중 국적의 문제는) 마틴 의원 자신의 의견에 불과하다. 나는 내가 누구인가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조국 캐나다에 대한 충성심에는 변함이 없다. 나는 이를 충분히 입증했으며, 그 누구도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히며 날카롭게 해명했다.
한편 마틴 의원은 “디온이 자신의 프랑스 국적을 공식적으로 포기해야 하는 것은 상식이다. 디온은 이중 충성심을 가질 수 없다. 만일 그가 캐나다의 총리라도 된다면, 이는 그 자신에게도 문제가 될 것이다. 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 대한 그렇게 과민 반응을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맞받아 쳤다.
디온의 이중 국적은 자유당 총재 경선 과정에서는 크게 문제되지 않았으나, 그의 당선이 확정되자 한 언론사가 프랑스어로 ‘프랑스 시민 디온: 프랑스 만세’라는 기사를 작성하여 이슈로 떠올랐다.
디온 총재는 캐나다에서 태어났으나 자신의 어머니가 프랑스 국적자임을 이유로 프랑스 국적을 취득하였으며, 자신은 프랑스 여권을 취득하거나 프랑스 선거에 투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 국적을 가지고 있던 미쉘 쟝 연방 총독도 지난 2005년 9월 취임 하루 직전에 프랑스 국적을 정식으로 포기한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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