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티뉴엄 합주단…새로운 연주회경험 선보여
▶ 19일 에버그린컬쳐 센터
한해를 마감하는 본보 주최 콘티뉴엄 합주단 송년 음악회가 19일 에버그린컬쳐 센터(코퀴틀람)에서 열려 성황리에 마쳤다.
대중에 익숙하지 않은 현대음악을 연주한 콘티뉴엄 합주단은 이날 한국 신예작곡가인 김지향 씨의 곡 등을 연주하였는데, 관객들은 새롭게 들어보는 음악에 숨을 죽이며 경청했다. 소프라노를 맡은 엘리자벳 맥아이삭 교수는 연주 첫머리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음악은 초현대적인 음악으로 전통적인 연주법을 사용하지 않고 실험적인 음악을 하기 때문에 다소 어려울 수가 있다”고 설명하였다.
공연장을 찾은 대부분의 관객들은 연주곡이 다소 지루한 부분도 있었으나 기존 음악과는 전혀 다른 음악세계를 경험하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기타와 비올라로 가야금과 거문고 소리를, 플롯으로 대금 소리를 내어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김해영(시인)은“독창성 있고 개성 있는 음악”이라고 평했으며, 심현섭(수필가)씨는“한번쯤은 경험해볼 만한 음악세계”였다고 평했다. 또 강창균(코퀴틀람) 씨도“외국인이 한국정서를 이해하고 연주하는 지는 의문이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은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의 연주회에 함께 참여한 퍼시픽 음악학교 경연 입상자인 앨리슨 김 (바이올린), 찬 리(바이올린), 엘리자벳 양 (바이올린), 진 리(피아노)의 연주는 비교적 귀에 익은 연주로 청중들의 호응을 받았다. 연주회 끝 무렵에 마련된 우리에게 익숙한 크리스마스 캐롤을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부름으로써 뜻깊은 성탄의 분위기를 한껏 높였다.
전원이 음대 교수로 구성된 이 합주단은 지난 10월 한국에서 개최된 제 34회 ‘고 윤이상 음악제 (Pan Music Festival)’에 초청을 받고 참여한 바 있는 수준 있고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는 전문 연주단이다. /신윤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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