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은숙사모(낙원장로교회)
새해 아침입니다. 새해에는 새해만의 바람이 불고 태양이 뜹니다. 당신이 2007년의 주인공입니다. 묵은 달력을 벽에서 떼어 내고 아직 열어보지 않은 선물 같은 2007년 새 달력을 붙였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희망의 선물, 사랑의 선물을 오늘부터 하루하루 열어 보겠습니다. 그런데 희망의 그림자 중 하나는 장애물이고 사랑의 그림자에는 뼈아픈 눈물이 따른다는 것도 기억하십시오.
새해가 되면 작심삼일이 될지라도 우리는 많은 계획도 세우고 비전도 꿉니다. 비전은, 자세하게 그려진 좋은 지도를 갖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비전으로 그려진 지도는 지금 내가 어디에 서있는지 알려 줍니다. 그리고 분명한 목표, 나아가야 할 방향도 말해 줍니다. 여러분도 새해를 향한 계획과 비전을 세워 보십시오. 새해, 좋은 지도를 갖고 새 길을 떠나는 것이 비전을 이루어가는 첫 걸음입니다.나의 새해 소망 중 하나는 교회가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데 쓰임 받기를 원합니다. 그 일을 위해 작은 일일지라도 성실하게 사명 감당하는 하나님의 충성된 종이 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세상이 바람 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 사람이 사는 마을 가장 낮은 곳으로 오신 주님의 마음을 본받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이불 같은 글을 써서 상처받은 사람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포근히 덮어 주고 싶습니다.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위로의 편지가 되고 그의 아픔 위에 돋는 새살이 되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어둠 속의 등대 같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긍정적인 생각과 열정을 전염시키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말처럼 비전을 가진 사람은 감나무에서 감이 떨어질 때를 기다리듯이, 무작정 기다려서는 안됩니다. 가는 길이 고독하고 힘들고 어렵더라도 물도 건너고 골짜기도 넘고 산도 넘어야 합니다.
문제는 그냥 있으면 문제가 되지만, 해결하고 나면 능력이 됩니다.
사람에게 가장 큰 장애물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남 탓만 하려는 이기적이고 부정적인 나를 긍정적이고 책임감 있는 나로 바꾸어야 합니다. 나태함과 안일함이, 많은 유혹들이 비전을 가지고 나아가려던 첫 마음을 무너뜨리려고 애를 씁니다. 어찌하다 보면 슬럼프에 빠져 무기력함이 첫 마음을 작심삼일로 만들어 버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눈을 뜨면 “새 날을 주시고 새 생명, 새 사명을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승리하게 하소서” “날마다 하나님 품에서 새롭게 거듭나게 하소서” 기도하며 마음을 갈고 닦아야 합니다.
열심히 말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2007년 새해에는 무슨 선물을 받고 싶으세요? 불만불평으로 하루를 열면 불행이라는 이름의 선물을 받게 될 것입니다. 기쁨과 소망으로 하루를 열면 행복이라는 이름의 선물을 받게 될 것입니다. 새해는 하루하루를 이런 마음으로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 정태봉님의 시를 소개합니다.
“1월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처음 펼치던/ 영롱한 첫 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이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계속된다면/ 첫 출근하는 날/ 신발 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 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한 공기 속의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개업 날의 첫 마음으로 손님을 언제고/ 돈이 적으나, 밤이 늦으나/ 기쁨으로 맞는다면/ 세례를 받던 날의 빈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교회에 다닌다면/ 나는 너, 너는 나라며 화해하던/ 그 날의 일치가 가시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그 때가 언제이든지/ 늘 새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가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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