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에서 실종됐던 한인학생 윤관호(14ㆍ영어명 제임스)군이 5일 만인 16일 오전 11시경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데이브 바비뉴 코퀴틀람 경찰 대변인은 이날 윤군의 부모가 자식의 행방에 관한 제보를 호소하는 텔레비전 인터뷰를 하는 사이 윤군이 귀가했다고 밝혔다.
윤군은 평소 인기 텔레비전 쇼‘서바이버’를 즐겨 보고 관련 서적을 탐독하면서 배운 극한상황 생존기술을 체현하기 위해 집 부근 300여m 숲 속에서 야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윤군의 귀환을 애타게 기다리던 이웃과 가족은 윤군이 별일 없었던 듯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자 다소 황당한 분위기였다고 함께 있던 이웃들이 밝혔다. 윤군은 귀가 후 곧바로 자신이 방으로 들어갔으며 오후에 안정을 찾은 후 그동안의 행적에 대한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윤군은 4일간의 영하의 속에서의 야영에도 불구하고 귀가 당시 건강해 보였으며 경찰이 자신을 찾고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군은 집을 나갈 당시 스키복을 입고 침낭과 약간의 식량을 지참했으며‘눈속에서 생존하는 법’이라는 책을 가지고 나가 그동안 가족들은 윤군이 평소 모험심이 많아 잠시 야영을 즐기려 나간 것으로 보고 윤군을 기다렸으나 이틀이 지나도 집으로 들어오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었다.
윤군은 지난 12일 오후 재학중인 파인트리 세컨더리 스쿨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뒤 종적을 감춰 경찰이 공개수사를 벌여왔다. 윤군의 가족은 지난해 밴쿠버로 이민와 코퀴틀람에 거주해왔다. /신윤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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