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예술계에서 독보적인 무대의상 디자이너로 알려진 한국계 무대의상 디자이너 윌라 김(90)이 미국 무대예술계 최고의 명예인 ‘2006 무대예술 명예의 전당’(Theatre Hall of Fame) 인물에 선정됐다.
윌라 김의 이름은 29일 오후 6시 등재식이 열리는 뉴욕 브로드웨이 거쉬인 극장 2층 로비 벽에 400 여명의 ‘무대예술 명예의 전당’ 인물들 옆에 새겨질 예정이다.윌라 김과 함께 무대예술 명예의 전당에 등재될 인물은 오거스트 윌슨, 웬디 와저스타인, 브라이언 프리엘 등 극작가와 파티 루폰, 엘리자베스 윌슨 등 배우, 무대세트 디자이너인 유진 리 등 모두 8명이다.
1971년 미국 무대예술 비평가 협회가 시작해 올해로 36회째를 맞는 무대예술 명예의 전당은 미국 무대예술계에서는 최고의 명예로운 상으로 꼽힌다. 이미 이 전당에 올라 있는 인물등 중에는 세계적인 극작가로 유명한 유진 오닐, 배우이자 영화 ‘시민 케인’을 감독한 오손 웰즈,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유명한 줄리 앤드류스, 아카데미상 4회 수상에 빛나는 캐서린 햅번 등이 있다.
윌리 김씨는 1910년대 하와이로 이민 왔던 독립운동가 김순권, 김노라씨의 4남2녀 중 장녀로 1917년 태어나 셰나르 아트 스쿨과 인스티튜트 오브 캘리포니아 아트 스쿨에서 공부한 후 파라마운트 스튜디오에서 첫 디자이너 생활을 했다. 이후 뉴욕으로 와 1961년 오프브로드웨이 작품 ‘사랑의 붉은 눈’, ‘슬픔의 연인들’로 무대의상 디자이너로 첫 선을 보인 후 1966년 멜컴으로 브로드웨이에 첫 명함을 내밀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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