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 후 3분의 1 3년 후 저소득층에 머물러
고학력의 전문기술을 갖춘 캐나다 새 이민자들이 10년 전에 비해 경제적으로 열악한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30일 캐나다 통계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캐나다에 도착한 새 이민자가 첫해에 비슷한 조건의 현지인 보다 저소득층에 속할 확률이 3.5배나 높았으며 2004년는 3.2배로 큰 변화가 없었다. 90년대에는 이 비율이 3배 정도였다.
통계국이 정의한 저소득층은 연간 가구소득이 2만6천800 달러 미만의 그룹을 의미한다. 통계국은 지난 92년부터 2004년 사이 세금보고 자료와 이민자 기록을 토대로 이 보고서를 작성했다.
정부는 지난 93년 이민심사기준을 변경, 엔지니어나 IT 기술자 등 전문기술인력을 선별하는 데 치중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저소득층에 속하는 상황을 개선하지는 못했다.
통계국의 사회경제부문 책임자로 이 보고서를 작성한 카넷 피콧은 “IT 기술자들이 캐나다에 도착할 무렵인 2000년 관련 직종의 일자리가 많이 없어지는 불운이 있었지만 새 이민자들이 부딪치는 장벽은 좀 더 거시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 이민자들이 해외에서의 경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언어장벽을 쉽게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가 전문기술자들을 유치할 여건을 마련하고 있는지를 먼저 조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민 첫 해 저소득층에 속했던 사람의 34∼41%는 1년 후 저소득층에서 벗어났지만 3분의 1 정도는 3년 후에도 저소득층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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