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40℃의 강추위가 5일 캐나다와 미국 북부지역에 몰아쳤다.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상반기에 예년보다 덜 추웠던 이들 지역에 불어닥친 ‘시베리아 공기’는 체감 온도를 더 낮추는 구실을 했다.
이날 위니펙과 미국 미네소타주 북부에서는 최저 기온이 영하 41℃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오타와가 영하 25℃,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가 영하 24℃의 최저기온을 보였으며 오하이오주 톨레도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영하 15℃에 머물기도 했다.
온타리오주와 퀘벡주는 사흘째 한파에 시달렸고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세인트폴에 이르는 지역의 기온은 63시간동안 영하 18℃(0℉) 위로 오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바깥 공기에 피부가 10분 이상 노출되면 동상에 걸릴 것이라고 시민들에게 경고했고 미국 위스콘신주와 뉴욕주에서는 모두 12만여명의 어린이가 학교에 가지 못했다.
미국의 철도 운영업체 암트랙은 강추위와 철로에 쌓인 눈 때문에 뉴욕주 올버니에서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운행되는 철도 운행을 중단했다.
보스턴에서는 초속 15m에 이르는 강풍이 불 것이라는 예보가 발표되기도 했다.
추위로 인한 사망자도 속속 생겨났다. 켄터키주에서는 전날 외출했던 노인 한명과 얼어붙은 도로를 달리다 미끄러져 강에 빠진 차량의 운전자 한명이 목숨을 잃었고 미시간주에서도 빙판길 교통사고로 모녀가 사망했으며 보스턴에서는 노숙자 한명이 동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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