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토론토의 한 고교에서 교내 휴대전화 사용금지에 반발하는 학생들이 무더기로 정학을 당하는 등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12일 지난달 학생들의 교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한 더프린-필 지역 가톨릭 교육청 산하의 한 고교에서 학생들이 이에 반대하는 다양한 의견을 자신들이 자주 방문하는 웹사이트에 올리자 학교측이 11명의 학생을 최장 8일간 정학시키는 것으로 강경 대응했다.
관할 교육청의 대변인은“학생들의 게시물이 교장을 성적으로 공격하고 인격을 비하하는 등 도가 지나쳤다고 정학조치를 옹호했다. 해당학교의 교장은 학교의 대표적인 학생들이 이 사태에 개입돼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정학은 사안에 비해 너무 심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단지 교장을 ‘바보같다’고 말했다는 이유로 당일 집으로 돌려보내진 학생까지 합하면 피해학생은 20여명에 이른다는 것이다.
한 학생은 개인전자장비 금지조치에 항의하는 폭동을 일으키자는 게시물에 대해 “폭동에는 반대하지만 휴대전화 사용금지는 잘못된 것이라고 답글을 달았다가 정학을 당했다. 그는 “학교측이 몇 가지 단어선택을 문제삼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토론토교육청의 조쉬 매트로 교육위원은 휴대전화 금지와 관련된 연구 보고서를 4월 초까지 작성해 산하 560개 공립학교 정책으로 공식화하는 안건을 교육청에 제출할 방침이어서 교내 휴대전화 논쟁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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