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 조기총선 분위기가 조금씩 무르익는 가운데 19~20일 사이 발표된 3개 여론조사 모두 스테판 디옹 연방자유당수를 궁지로 몰고 있다.
19일 발표된 ‘스트래티직 카운슬’ 조사에서 ‘총리 최적임자’를 묻는 질문에 보수당수인 스티븐 하퍼 총리가 디옹 자유당수의 2배인 36%의 지지를 얻었다. 다음날 발표된 ‘입소스-리드’ 조사의 같은 질문에서는 하퍼가 46%로 단연 1위를 달린 가운데 잭 레이튼 연방신민당수가 29%로 디옹(25%)을 제쳤다.
캔웨스트뉴스·글로벌TV의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9일 사이에 1천 명의 유권자들을 조사한 ‘입소스’의 대럴 브리커 사장은 “이같은 질문에선 총리가 우세한 것이 보통이지만 레이튼이 디옹을 앞선 것은 기대하지 못했던 결과라고 지적했다.
하퍼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디옹을 앞질렀다. 자유당이 선거이슈로 삼고 있는 환경문제와 관련, “지구온난화에 가장 심각하게 대응하고 있는 지도자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서도 하퍼(30%)는 디옹을 1%포인트 차로 앞질렀다. 이 문제에선 레이튼(41%)이 가장 많은 점수를 땄다.
한편 지난 15~18일 실시된 ‘데시마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자유당의 전국지지율은 30%로 보수당에 2%포인트 뒤지고 있다. 다음은 신민당 15%, 녹색당 11%, 연방퀘벡당(BQ) 9%의 순이었다.
자유당의 입장에서 더욱 큰 문제는 자유당과 당수에 대한 온타리오의 반감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덜튼 매귄티 온주수상은 디옹이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온주의 연방지원 확대요구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는 데 불만을 품고 있다. 또한 디옹이 추진하는 자동차 배기가스 강력규제가 주내 자동차 관련업계에 큰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일부 정치분석가들은 “전국지지율은 의미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유당의 전통 지지기반인 온주에서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경우 보수당은 이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수당은 수 주 전부터 디옹 자유당수의 지도력에 문제를 제기하는 TV광고를 수시로 내보내고 있으며, 일부 자유당 관계자들은 이같은 광고캠페인이 효과를 보고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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